지난 10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한국관광공사와 인구소멸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한 '인구소멸 위험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다. ©Taegeon Eom
|
협약식에는 권명중 부총장과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 8명이 참석하여 인구소멸지역 활성화를 위해 태백시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상호 협력을 결의했다.
1987년 태백시는 국내 최대 탄광 생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과거 인구가 12만 208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탄광 산업 쇠퇴로 7월 기준 4만 29명의 인구만 남아있다. 대학과 공사는 이러한 태백시의 문화를 기억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여 지역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국어국문학과 '문화기획과 근대문화'(담당 교수: 김성연)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태백 및 탄광 소재 문학과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영상 기획안과 음원을 생성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영상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권명중 부총장은 “대학과 청년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과를 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지방의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청년 세대가 직면할 위기에 준비할 여력을 제공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방소멸은 위기 지역과 세대만의 숙제로 볼 수 없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도입한 첫해이기도 하다.
▲ 행정안전부 로고 /사진=행정안전부 ©Taegeon Eom
|
제출된 투자계획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투자계획은 총 811건, 2023년 투자계획은 총 880건 규모의 사업이 포함됐다. 투자계획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022년에 7,500억 원·2023년에 1조 원을 배분할 예정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올해 처음으로 수립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통해 인구감소·지방소멸 문제에 지역이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하여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