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납품사과로 국가대표급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 예산사과를 함께 즐기는 '제16회 예산황토사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예산황토사과축제는 장항선 충남 예산역 일원에서 열렸는데, 4만여명의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1억2845만원의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하였다.
예산황토사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영·예산능금농협 조합장)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사과, 배 품평회를 비롯해 사과따기 체험(5㎏ 1만원), 사과열차 운행, 과수농업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예산군은 지난 9월 7,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동부추석대잔치 뉴욕한류엑스포에 참가한 바 있는데, 그 때 함께 참여했던 '밤차',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의 가수 이은하도 예산황토사과축제 무대에 올라 열창하여 큰 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축제 첫날 서울 수도권 관광객의 참여를 위해 서울 용산역에서 예산역까지 운행한 '사과열차'는 참여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도 축제 때마다 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예산군의 11개 작목반이 시중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사과를 팔고 19개 농업연구회는 농특산물을 할인판매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관광객들이 <예산황토사과>의 품질을 맞추는 ‘나도 예산사과 대상’과 사과의 당도를 맞추는 ‘나도 예산사과 미(味)인’, 읍면대항 ‘웃기는 윷놀이’, 청소년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 사과나무 도서관, 사과축제 놀이터(사과왕국, 사과나무 사과달기, 윌리엄텔 활쏘기, 사과파이 만들기, 포토존), 사과경기(사과퀴즈, 사과경매, 사과빨리먹기, 사과껍질길게깎기), 사과 및 와인 시식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남녀노소 가족단위 방문객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권오영 예산황토사과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 장소를 무한천체육공원에서 예산역 일원으로 변경함으로써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며 “앞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보다 내실을 기해 해마다 발전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축제기간에 예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예산 사과와 우수 농특산물 홍보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1983년 제1회부터 격년제로 개최해오던 예산황토사과축제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일보 최용국, 김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