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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철폐! 인권·정의 구현하자!”
지역사회단체,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항의 성명 발표
 
뉴욕일보 기사입력  2020/06/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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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일보

한인단체들과 정치인들은 5일 오전 1플러싱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플러싱도서관 앞에서 지역사회의 다인종 단체들과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참사에 대한 인종차별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폭발하는 가운데 한인단체들과 정치인들은 5일 오전 10시30분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플러싱도서관 앞에서 지역사회의 다인종 단체들과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뉴욕가정상담소, 퀸즈YWCA,  먹자골목상인번영회, 유니온상가번영회, 플러싱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들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 플러싱 컨선드아프리칸아메리칸 등 플러싱 지역 흑인, 히스패닉 단체들도 함께 참여해 '플러싱 커뮤니티의 화합'을 다짐했다. 


이들은 먼저 8분46초 동안 조지 플로이드 등 경찰 폭력에 희생된 흑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렸다. 8분46초는 조지 플로이드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 있었던 고통의 시간 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플러싱 커뮤니티는 단결한다.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리더들은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과 경찰폭력을 규탄하며 인권과 정의, 책임의 원칙을 모두 함께 요구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플러싱 지역사회는 미네소타주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을 규탄한다. 또 플로리다주 토니 맥대드, 메릴랜드주 피난 버헤, 켄터키주 브레오나 테일러, 조지아주 아마두 아버리, 워싱턴주 매뉴엘 엘리스 등을 숨지게 만든 경찰과 민간 폭력 살인 사건도 규탄한다. 이들은 흑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끝없는 폭력 사건의 일부에 불과하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로 흑인 커뮤니티는 미 평균의 3배에 이르는 죽음을 당하고 있다. 이는 인종에 근거한 구조적인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더욱 증명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플러싱은 뉴욕시에서 가장 아시안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종 문제로 비화시킨 탓에 반아시안 증오범죄가 폭증하고 소수계, 이민자 소상공인업주들이 소멸되고 있다. 매주 '라 호르나다(La jornada)’의 구호 식품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완전히 문을 닫은 맘앤팝 스토어와 식당들 앞으로 길에 줄을 짓고 있다.”고 말하고 “플러싱 주민과 소상공인업주들은 계속해서 서로를 돌보고 지원할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조지 플로이드의 생명과, 그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에 눈을 감지 않는다. 흑인과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구조적 탄압과 지속적인 폭력을 잊지 않는다.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 가족의 뜻을 받들어 그들이 강조하는 정의의 비전을 지킬 것이다.”고 다짐했다.


성명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흑인 민권운동의 수혜자들이다. 우리가 함께 탄압에 맞서는 일은 우리 커뮤니티 미래와 직결돼 있다. 사회 정의를 위한 우리의 활동은 우리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결코 결승점에 도달할 수 없다.”며 “우리는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목소리를 지지 한다.”고 말하고 “ 뉴욕시경 예산을 줄이고 100억 달러를 휴먼 서비스에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재 뉴욕시의회에 상장돼있는 경찰 개혁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성명은 “주민들은 반드시 투표해야한다. 우리는 흑인의 생명이 하찮게 여겨지는 코로나19 사태와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전 평상시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한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며 끝을 맺었다.
성명서를 낭독한 후에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인종차별을 멈추고,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는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흑인의 삶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모든 이 의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한다. 인종차별이 계속 존재하는 한 우리 아시안이민자들도 또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 뉴욕, 퀸즈, 플러싱 커뮤니티의 한사람으로서 우리를 숨쉬게 해달라.”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우리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인종적으로 차별하는 일을 멈추어야한다”고 말하고 “뉴욕경찰의 예산을 줄이고, 그 예산을 휴먼서비스에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수민죽 이민자들의 권익신장 활동하고 있는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웍 조원태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낀다.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를 계기로 모든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더 이상 인종차별 행위가 계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 더 이상의 인종차별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뜻 모았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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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8 [23:30]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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