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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9/10/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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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韓商) 리더 인터뷰]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

 

 20191022~24, 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차 세계한상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고상구 베트남 K&K 글로벌 트레이딩 회장은 "이제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기업과 한상이 상생과 협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성장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을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욕일보 한국지사는 불굴의 열정과 도전으로 장보고의 후예 한상(韓商)의 리더 인터뷰를 연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큰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     © 뉴욕일보

 

 다음은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화점은 어렵다. 그 때 위기 속에서도 기회와 희망이 꿈틀대고 있었다. 백화점을 정리할 때, 50% 대폭 할인행사를 했는데 연일 완전 매진 판매로 성공적인 폐업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상품 중에서도 인삼을 베트남 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 자금으로 스타코리아라는 인삼매장을 시작했다. 그 때 베트남 점포는 진열 개념도 없이 정말 볼품이 없었는데, 고가의 인삼을 팔기 위해서 가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매장을 만들었고,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특히 실물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는 인삼주를 선물하는 유행이 일어나서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인삼 판매 매장 50여 개를 운영하는 등 베트남 시장을 독식하면서 베트남의 인삼왕으로 불릴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인삼사업이 승승장구를 거듭하자 경쟁업체들이 급속히 늘어나 머지않아 레드오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2006K-마켓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국식품을 B to B로 베트남 대형 유통매장에 공급했는데, 가격도 비싸고 먹는 방법도 복잡하고 재고가 많이 쌓였다. 인삼이 워낙 잘 팔리니까 그 힘으로 3년간 식품유통사업을 밀어붙이다가 직접 B to C로 리테일유통에 뛰어 들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시작한 K-마켓은 베트남에 한국기업이 들어오면서 교민시장이 증가하고, 철저한 현지화, 프리미엄화, 차별화로 승부한 결과, 현재 88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 달 2~3개씩 오픈하고 있다.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한 K-마켓은 2017년 한상기업 최초로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고 올해는 베트남 50대 성장 가능 우수 브랜드와 베트남 100대 고객 신뢰 브랜드에 등극했다.

재외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에도 관심을 갖고 2014년 제10대 재베트남 하노이 한인회장, 2016년 제2대 베트남 한인회 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지금은 식품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 to O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하여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매장에서 픽업해서 가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택배 시스템이 힘든 베트남, 오토바이가 4500만대가 넘는 베트남에 또 다른 맞춤 현지화 비즈니스에 도전한다.

 

-18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2002년 한상대회가 시작할 때 참가자가 400명이었지만, 2019년 올해 여수 세계한상대회는 52개 나라에서 7천여 명의 한상 경제인들이 참여했다.

실제 수출이 이루어지는 한상대회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진출이 준비가 된 기업의 참여를 독려한 결과로 전남의 우수 기업 100개사를 포함한 245개 기업(313개 부스)이 참가한 기업전시회‘11 비즈니스 미팅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12652건의 상담을 하고, 21411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역대 가장 내실 있는 대회로 평가받게 된 것에 대해, 대회장으로서 전라남도, 여수시, AT센터, 중소기업 중앙회 그리고 재외동포재단, 또한 풀무원, 롯데마트, CJ, 동원 등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상생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실적이 이루어짐으로써, 고국의 중소기업은 물론 한상들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세계한상대회를 명실 공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한상 및 재외동포를 위하여 정부에 요청사항은?

정부에서 750만 명의 재외동포를 민간 외교관이자 중요한 국가자산이라고 강조하지만, 그에 적합한 전략적인 지원과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지, 한상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은 있는지 묻고 싶다.

일제 강점기 재미동포 사업가들이 임시정부수립 자금을 50%를 보냈고, 독일, 일본의 동포들, 국내의 독립유공자들이 지원금을 보냈다. 유태인들이 중동전쟁이 나면 총칼을 들고 참전한다지만, 6.25 한국전쟁 때 일본 유학생 600여명이 맥아더장군의 반대에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밀항선을 타고 참전했다. 이렇게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가? 부각이 안 되고 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극복 과정에서 금 모으기 운동을 했을 때 20억 달러를 모았다. 당시 재일동포는 15억 달러 상당액을 보내왔고, 우리 정부가 300억 엔 국채를 발행했을 때 역시 재외동포가 적극 나섰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정부는 재외동포의 권익과 역할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한상을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모아야 할 것이다.

한상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국민이 많고, 해외시장 개척시 한상보다 현지 바이어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 안타깝다.

3.1운동 이후 100,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미래의 100년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이라는 비전을 선포하였다.

미국, 캐나다, 호주는 넓은 국토로 이민 정책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면, 대한민국은 좁은 국토에 세계 최고의 우수한 인재들이 풍부하다. 앞으로의 100, 우리는 인적자원을 해외로 계속 진출시켜야 한다.

 

-내년 421대 총선 때 재외동포 참정권이 주어지는데 베트남 교민은?

베트남 교민은 20만 명인데, 그 중에서 선거 참정권을 가진 성인은 7~8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다낭에서 하노이까지 와서 투표를 하는 등 지금의 선거시스템으로는 재외동포들에게 너무 힘들다. 비용이 들지 않고 이동이 필요 없는 지문인식 온라인투표라든지, 혁신적인 선거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애국심이 투철한 재외동포들의 선거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뉴욕의 동포들에게 인사말

뉴욕에 계신 동포 및 한인 상공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은 고상구입니다. 사실 모든 동포사회가 그렇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도 역시 해외에서 18년 동안 살아가면서 많은 고난을 이겨냈지만, 뉴욕에 계신 동포, 선대 한상인들께서 얼마나 더 힘든 과정을 겪었겠습니까? 최근에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과는 달리 각 교민간의 갈등이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인사회가 더 큰 성장을 하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인사회에서 뉴욕에 계신 분들은 가장 앞서 계시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성공하신 분들 아닙니까? 뉴욕의 동포 분들이 세계한인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선봉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은 뉴욕일보 최용국 한국지사장 과의 인터뷰)

 

뉴욕일보 최용국,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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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31 [23:08]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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