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 한인문화/행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추석대잔치 잘 키워 새로운 ‘이민문화’ 창조해 나가자”
화창한 가을날씨 축복 속 미동부추석대잔치 성료…“장하고 고맙다”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9/09/12 [06:17]
▲     © 뉴욕일보

찰스 윤 한인회장, ‘I Love Dance' 경연대회 입상자들과 함께 신나는 춤…“한인사회와 미국의 융합”
제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토), 8일(일) 퀸즈보테니컬가든(퀸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무대를 달군 ‘아이러브댄스’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시상하러 무대에 올라온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경연팀들과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이를 본 한인 관객들은 “한국과 미국이 서로 융합하고 있다”며 큰 박수로 환호했다.

“추석대잔치를 통해 한인사회가 새로운 ‘이민문화’를 창조해 나간다. 한인들이 모두 대동단결해 추석대잔치를 알차게 키워나감으로써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이뤄 나가자”


‘글로벌시대 웅비하는 한민족’을 주제로 열린 제37회 미동부추석대잔치 겸 제23회 고국 농수산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가 7일(토), 8일(일) 퀸즈보테니컬가든(퀸즈식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6일 내리던 비가 멈추고 7, 8일 화씨 77도까지 올라가는 쾌적하고 화창한 날씨 속 한인들은 가을 햇살을 즐기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짝을 지어 퀸즈보테니컬가든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관객들은 한인은 물론 중국인, 미국인 등 다양한 이웃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참가해 한인들의 문화를 즐기며 한인들의 생동감을 부러워했다. 


◆ 첫날 7일(토) 무대 공연 = 평화통일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과 사자춤으로 개막된 추석대잔치는 뉴욕한국국악원의 개막공연, 다민족전통문화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행사 사이사이에 복권추첨도 진행돼 당첨자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K팝 콘테스트’에는 백인 고등학생 마리아 리즈 양이 대상을, 양희천이 1등을, 알렉산더 롱이 2등을, 카멜라 라오가 3등을 차지했다. 입상자 4명 중 한국인은 1명뿐이고 모두 미국인들이 차지하여 K팝이 미국에 확실하게 뿌리 내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13개 팀이 겨룬 ‘아이러브댄스’ 경연대회에는 역시 미국 청소년들과 한인 혼성팀인 ‘GTC’가 대상을, ‘CUTEZY’가 1등을, ‘하루’가 2등을, ‘할로’가 3등을 차지했다. 참가자는 한인보다 미국인이 훨씬 더 많았다.


◆ 둘쨋날 8일(일) 뉴욕천하장사씨름대회 = 오전 11시부터 제3회 뉴욕한인회장 배 ‘뉴욕천하장사 및 단체대항 씨름대회’가 개최돼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이날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뉴욕씨름협회장에게 선포문을 증정한 후, 즉석에서 씨름 경기 한 판을 벌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씨름대회의 ‘미주 동포 부문’에는 1위 릴렌 트린텀에 이어 박창우, 박재우 형제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한국 부문’에는 대학생 2, 고등학생 4명으로 이루어진 ‘제주도 특별자치구 연합팀’이 대상에 올랐다.


◆ 기념식 = 오후 1시에 열린 공식 행사 기념식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동포단체장과 박효성 뉴욕총영사 등 한국기관장은 물론,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등 미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정체성 지키기를 칭찬하고, 문화 다양성 등 한인들의 미국 발전 기여에 감사했다. 기념식에는 장소를 제공한 수잔 라서트 퀸즈보테니컬가든 총책임자가 참석하여 “퀸즈보테니컬가든은 시민 모두의 정원 이다. 추석대잔치를 계기로 한인사회와 더 긴밀한 친구가 되어 반갑다”고 기뻐했다.


윤정남 미동부추석대잔치 조직위원장은 "퀸즈보테니컬가든이 위치한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는은 7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인상권이 전성기를 이루던 곳"이라며 "2019년 뉴욕의 가을하늘 아래서 다시금 이곳에 모여 우리 하나 되고, 민족문화의 정취와 자긍심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즐길 수 있게 성장, 발전했다는 것이 새삼 가슴 뿌듯하다”며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결속해 한 단계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미동부추석대잔치는 태평양을 넘어 미국에까지도 한민족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계승시키며, 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리 한민족의 전통문화는 물론 우수상품, 한식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금연 행사준비위원장(뉴욕일보 발행인)은 “올해부터는 추석대잔치를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는 컨셉으로 변화시키겠다”며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축제, 동포와 다민족이 참여하는 축제, 민족 문화가 넘치는 축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미주후원회장은 “미주후원회장을 맡게 된 이유는 미동부추석대잔치가 동포사회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추석대잔치가 미 동부지역 뿐 만 아니라 전 미주동포사회, 나아가서 720만 해외 동포사회를 위한 큰 기둥이 되도록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 연예인 공연 = 이어진 무대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가수 이은하, 골드, 혜진, 프레스 리와 뉴욕의 동포 가수 김미화, 이수 씨가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 고향식품으로 향수 달래 = 무대 밖에서는 제23회 고국농수산식품박람회와 우수상품박람회가 고향손님을 맞이했다. 올해 박람회엔 35개 업체와 경상북도, 예산군, 뉴레카가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식품과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 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 = 무대 밖 곳곳에서도 각종 행사가 벌어졌다. 7, 8일 예사모USA와 뉴욕한인미술가협회의 ‘평화통일어린이그림대회’가 진행됐으며, 시민참여센터는 유권자 등록에 열을 올리고, 라이온스클럽은 무료의료상담을 제공했다. 이외 특별행사로 원광학원이 주관한 민속놀이, 왕과 왕비 포토존 기념촬영 등이 진행돼 관객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 가족끼리 가을소풍 분위기 = 화창하고 쾌적한 가을날씨 속에 진행된 추석대잔치에는 각 지역 향우회 등 단체가 참여,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기쁨을 나누었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아들 딸 등 3대가 손에 손잡고 참석하여 가족소풍 온 듯 추석잔치를 즐겼다. 한인들은 “우리 한인사회 스스로가 이런 ’민속잔치 한마당‘을 만들어 지켜 나가고 있어 장하고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곽상희 원로 시인은 “오늘 하루 참 행복했다”고 말했고, 7살, 5살 두 외손녀와 함께 참석한 하미광 미동부문인협회장은 “외손녀들에게 한국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왔다”며 잔치장 구석구석을 돌며 한국의 풍습과 모습을 설명해주기에 바빴다.


해마다 추석대잔치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다는 정귀례 할머니(베이사이드, 73)는 “우리도 미역국 끓여 먹고 이웃에도 나누어 주려고 완도 미역을 몇 타래 샀다.”며 즐거워 했고, 아들과 함께 구경왔다는 김정석 할아버지(플러싱, 85)는 “다리 통증이 심해 뉴레파 통증치료 상담을 했다. 패치를 붙여주길레 잔치장 구석구석을 한 30분 정도 걸었는데 기분이 한결 편하다”며 “향수를 달래주는 이런 행사가 있어 참 고맙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광고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9/12 [06:17]  최종편집: ⓒ 뉴욕일보
 

인류 최고의 건강 발명품 뉴레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中, '대책 없는 중딩들' 교실 섹스동영상 유출 파문 /뉴욕일보 박전용
中,미녀 아나운서 섹스영상 인터넷 유출 /뉴욕일보 박전용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아파트개발 말썽 확대 “민주당의원들이 뒷돈 받았다” “절대 안받았다” /뉴욕일보
올해 4월부터 적용되는 새 ‘H1B(전문직 취업)비자’ 발급 절차 확정 석사이상 고학력자들 유리…2번의 당첨 기회 고용주 사전등록제 일단 보류…2020년 실시 /뉴욕일보
“미스트롯 송가인. 홍자 등 뉴욕온다” /뉴욕일보
고난 맞서며 “당당한 삶”…이민아 목사 소천 /뉴욕일보 편집부
감기약·혈압약 먹고 술 마시면 ‘독’ /뉴욕일보 김시혁
뉴저지 ⇄ JFK공항 30달러 /뉴욕일보
인류 최고의 건강 발명품 뉴레파, 세계 무대에 센세이션을 예고하다 /김명식
인터내셔널 마트 ‘롯데플라자 마켓’ 뉴저지서 개업 에디슨점 7월 26일 오픈…푸드코트·편의시설 자랑 /뉴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