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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킹사우나 창업주 김병택 사범, 영예의 ‘대권도 대사상’ 수상
미국기원 해외파견 제2기 태권도사범 출신…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 등재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9/04/30 [03:48]
▲     © 뉴욕일보

태권도인들의 영예인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태권도 대사상’을 수상한 김병택 사범이 기쁨에 찬 영광을 가득 안은 채 답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973년 아르헨티나에 파견된 국기원 제2기 태권도사범 출신으로 ‘한국식 사우나’를 미국에 접목시켜 크게 성공한 식견 있는 사업가, 자서전적 소설 ‘엉뚱한 역마살 인생’과 ‘서진무’를 출간한 집필가, 동포사회 청소년들에게 아메리칸 드림과 비전을 제시해 온 김병택 사범이 지난 5일~7일 시카고 크라운플라자 오헤어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US Teakwondo Grandmasters Society, 회장 김수곤) 정기총회’, 제14차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선정되어 ‘태권도 대사상’을 수상하는 영예와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 등재 

이날 17차 정기총회에서 김병택 사범은 공인 8단으로 태권도의 발전과 홍보, 보급, 태권도인들의 명예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는 “우리의 전통무술과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만큼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한 무술과 스포츠는 없다고 자부한다. 이 모두가 여기에 참석하신 고단자협회 선후배 태권도인들의 노력과 1억 세계 태권도인들의 열망과 노력의 산물이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태권도가 무술과 스포츠의 영역을 뛰어 넘어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기본으로 한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되어 인류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정신적인 기둥’이 되었으면 한다. 부족하지만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기쁨과 그에 따른 소신을 밝혔다.

미동부지역 태권도 사범들 중에는 (고)조시학, (고)리차드전, (고)이준구, 이문성, 최재흥, 박동근 그랜드마스터 사범 등이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어 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는 미국 내 고단자(8단, 9단)들이 모여 2003년에 설립한 미주지역 전역과 전 세계를 망라한 고단자 태권도인들의 단체이다.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수상자는 평생을 태권도에 헌신해 온 8단, 9단 이상의 고단자들 중에서 매년 10명으로 구성된 협회 내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걸쳐 선정한다.

태권도의 발전과 교육, 명예, 홍보, 보급을 위해 크게 공헌한 사범들을 “태권도 명인 상, 평생 태권도인 상, 태권도 대사상, 태권도 저작자상, 태권도 평화상, 올해의 심판상, 올해의 선수상” 등 기여한 분야별로 나누어 수상한다.

이번 수상자들 중에는 ‘태권도 대사상’을 수상한 김병택 그랜드마스터 사범 외에 ‘태권도 명인 상’ 민경호 그랜마스터, ‘평생 태권도인 상’ 김태연, 최민해, 심운식, 김정길 그랜마스터, ‘태권도 저작자 상’ 고상순 그랜마스터, ‘태권도 평화상’ 배성훈 그랜마스터, ‘올해의 심판상’ William Sullivan 그랜드마스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Debra Holloway 마스터 사범 등이 있다.    

 

▲     © 뉴욕일보

지난 4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간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제 17차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정기총회와 제 14차 명예의 전당 수상자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참석자들과 수상자들 

            
이번 시카고 제17차 정기총회에는 멀리 한국에서 온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을 비롯하여 미주와 세계 각 지역에서 온 8단, 9단의 관록을 자랑하는 300여 명의 그랜드마스터 사범들과 선후배 태권도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미국과 세계 속에 태권도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위상과 단합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한층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와 한국 국기원 간 상호협력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 뉴욕일보

상을 받는 김병택 사범(오른쪽)

 

미국 태권도 ‘명예의 전당’에 등재 김병택 사범, 그는 누구인가?

김병택 사범은 ‘진중한 성공과 실패가 무엇인가’를 어린 시절부터 흥미 진지하게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태권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아르헨티로 1973년에 파견된 국기원 제2기 출신 태권도 사범(당시 6단) 이다. 1950년생인 그는 2대째 의사 아버지를 둔 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부친이 일찍 사망하고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의사가 꿈이었지만 의사가 되지는 못했다. 어릴 적부터 그는 엉뚱한 것 같지만 독창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그의 기질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가 집필한 자서전적 소설 ‘엉뚱한 역마살 인생’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7살의 어린 나이에 ‘금광을 발굴해 기울어진 가세를 다시 세우겠다’며 동네 친구들을 꼬드겨 내 몇날 며칠을 산 속을 해매였던 일화가 있다. 유소년 시절 그는 여러 차례 가출을 시도하는 등 방황의 늪을 해매인 적도 많았다. 때론 도인이 되겠다며 깊은 산 속 사찰을 순회하며 무술 수련에 몰두한다고 방랑자 생활을 한 적도 있다. 청년 시절에는 제주도에까지 내려가 목장을 경영하겠다며 양을 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허무맹랑하고 엉뚱한 짓 같지만 나름대로는 어려운 현실을 타계하기 위한 도전적인 몸부림의 일환이었다. 태권도 사범이 된 것은 유소년 시절 도인이 되겠다며 사찰을 돌아다니며 무술을 연마했던 기질이 해병대 군 복무 시절 태권도와 다시 만나면서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군복무를 마친 후 그는 태권도를 더욱더 연마하게 되고 국기원 공인 6단 승단과 더불어 국기원 제2기 해외 파견사범으로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엉뚱하기 짝이 없는 그의 승부사적 기질은 그를 아르헨티나 태권도 사범으로 그냥 놓아두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 태권도 사범으로 정착한지 3년 만에 1976년 뉴욕으로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삶의 터전을 옮긴다. 이후 그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30년 넘게 의류와 스포츠용품 유통사업에 종사했고, 뉴욕한인봉제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뉴욕 동포사회에 크게 성공한 사업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사업상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라 태권도협회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후진 양성을 위해 수많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는 제17차 정기총회에서 그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 저변 확대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크게 인정하고, 제14차 ‘태권도 대사상’ 수상자로 선정하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큰 상을 수여하게 된 것이다.


◆ “한국식 불가마, 불 한증막 사우나”로 크게 성공, 그는 왜, 어떻게 ‘사우나 비즈니스’에 

뛰어들게 되었나? 

원래 꿈은 의사, 사우나 비즈니스에 대한 그의 신념과 열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흥을 준다.
김병택 사범은 ‘한국식 사우나와 불가마, 불 한증막’을 최초로 미국에 들여와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불가마, 불 한증막’에 대한 미국 내 특허권까지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태권도 사범으로 파견되었지만, 그곳에 안주하지 않고 1976년 다시 뉴욕으로 도미한 후 태권도 도장을 차리는 대신 엉뚱하게도 의류와 스포츠용품 분야에 뛰어든다. 생전 처음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한 그는 10년도 채 안되어 16개 이상의 자체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게 된다. 결국, 그가 “7살 때 꿈꾸었던 금광을 마침내 뉴욕에서 찾아내 채굴에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 아메리칸 드림은 성취했지만, 2대째 의사 집안에서 때어난 그는 선친의 유언이었던 가업을 잇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함 때문에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던 그에게는 늘 이 사실이 그의 노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혔다고 한다. 부친께서 일찍 작고하고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4형제 중 그 누구 하나 의사가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한 지인으로부터 “사우나 힐링으로 암을 완치하게 되었다”는 사례를 접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사우나 비즈니스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선친의 유언에 따라 의사는 못되었지만 찜질방과 사우나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면, “가업을 잇는 거나 다름이 없다”라는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고, 2003년 뉴저지 팰팍에 첫 한국식 사우나(‘킹 사우나)를 오픈하게 되면서부터는 사우나 비즈니스에 대한 더 많은 열정과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한다, 이어 그는 2005년 뉴저지 팰팍 ‘킹 사우나’를 매각한 후 텍사스 달라스에 이어 시카고에도 ‘킹스파 & 사우나’를 오픈했다. 최근에는 버지니아에 한국의 얼과 문화가 흠뻑 서려있는 미국 내 최대의 ‘한국식 사우나 휴양시설’을 건립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거북선을 사우나 시설 내부에 설치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휴양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도 한다. 그는 부친의 유언에 따라 의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병원 차리는 것 못지않게 선친의 유업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가 경영하는 ‘한국식 불가마 불 한증막 사우나’는 뉴욕 타임즈’에 소개될 정도로 미국 주류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미국의 힐링문화에도 새로운 임팩트를 던져주고 있다. 


◆ 아직도 못 다한 꿈이 남아있는 김병택 사범 

그의 생각과 행동에는 진심이 서려있고, 엉뚱한 것 같지만 엉뚱함 뒤에는 늘 깊은 뜻이 서며 있다.
고국을 떠나온 지 46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그는 태권도인으로, 사업가로 승승가도를 달려왔다. 사업에 성공하고, 자서전적 소설을 두 편이나 출간한 집필가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평생 공로상’까지 받았다. 태권도인들의 영예인 미국태권도고단자협회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영광까지도 차지했지만, 그는 “우울했던 유소년 시절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때문에, 그의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남다르다. 태권도인으로 뿐만 아니라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그는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독자가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2008년 자서전적 소설 ‘엉뚱한 역마살 인생’을 첫 출간했을 때는 책 판매 수익금 전부와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추가로 더 보태 미주한인청소년재단에 기부했었다. 또한 그는 첫 번째 소설 ‘엉뚱한 역마살 인생’을 출간한지 6년 만에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기 위해 두 번째 대화체 소설 ‘서.진.무’를 또 다시 출간했다. 또 그는 첫 번째 출간 때와 마찬가지로 책 판매 수익금 전부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2014년 두 번째로 출간한 소설 ‘서.진.무’는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제목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서(서른 즈음 청년 안중근은 나라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됐는데), 진(진보 보수 모두 떠나 젊은 네티즌 여러분은 조국을 위해), 무(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독창적이면서도 창조적인 도전정신을 심어주고자 하는 사려 깊은 뜻이 책의 제목에서부터 확실하게 드러나 있다. “아직도 못 다한 꿈이 남아있는 김병택 사범”, 그의 꿈 위에 꿈이 어떻게 더 구체화되어 전개될지 기대해 본다.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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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30 [03:48]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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