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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못 받은 日사죄 우리가 받아내자”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 추모 열기 뜨거웠다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9/02/05 [05:59]
▲     © 뉴욕일보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추모객들이 뉴욕 플러싱 중앙장의사에 ‘하늘가족재단’이 마련한 분향소에서

추도식을 마친 뒤 헌화하고, 고인의 못 다한 유지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했다.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로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전 재산을 털어가며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투쟁해 온 ‘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행사’가 3일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특히 하늘가족재단(이사장 황미광)이 플러싱 샌포드 애브뉴 162 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중앙장의사에 마련한 분향소에는 70여 명의 추모객들이 몰려 못 다한 뜻과 한을 가슴에 품고 떠나가신 김복동 할머니를 아쉬워했다.

이날 하늘가족재단의 황미광 대표는 “김복동 할머니가 마치 뉴욕의 플러싱 162가에 다녀가신 느낌이다. 이제 좋은 세상, 하늘나라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나르시길 바란다”며 추모했다. ‘희망세상 뉴욕모임’ 대표인 최관호 내과의사는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정신대에 끌려가신 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미안함이 앞선다. 국가가 힘이 약해서 일본 남자들이 끌고 가 하체에 피가 흥건하도록 될 때까지 힘 하나 쓰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게 정말 분하다. 우리가 아직 힘이 부족해서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4월 24일생으로 경남 양산군 양산면에서 출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동가인 그는 1993년 유엔인권위원회에 출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 등 세계 도처를 돌아다니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그는 2012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금을 받아내 ‘전 세계 전쟁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자 ‘나비기금’을 발족시킨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세계인권선언의 날’ 67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수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93세의 일기로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다음날인 29일에 조문했다. <최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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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5 [05:59]  최종편집: ⓒ 뉴욕일보
 

‘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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