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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미국서 ‘최고의 일식당 만든다
‘천재비자’받고 미국 온 초밥 장인 김원일 씨, 맨해튼에 ‘오카미상’ 오픈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11/21 [05:57]
▲     © 뉴욕일보

한국 최고의 스시 장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원일씨가 10월 맨해튼 뉴욕대 앞에 일식당 ‘오카미상’을 오픈, 미국 최고의 일식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0여권이 넘는 요리책을 출간했다.

 

한국 최고의 스시 장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원일(61)씨가 10월 맨해튼 뉴욕대 앞에 일식당 ‘오카미상(102 Macdougal Street, New York, NY 10012)’을 오픈했다. 이는 김원일 셰프가 ‘천재 비자’로 불리는 O1 비자를 받아 도미한지 3년만의 일이다.

 

미 국토안보국이 규정한 O1비자는 ‘과학, 예술, 교육, 체육 등의 방면에서 특별한 능력이나 성취(Extraordinary Ability or Achievement)가 있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비자다. 자격 요건에는 ‘노벨상 수상이나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경우’, ‘아카데미상, 에미상, 영화감독 조합상 수상자나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자격을 갖춘 자’ 등이 명시됐다. 현재 O1비자는 미국에서 약 1만여 명에게만 발급되었으며, ‘천재 비자(Genius Visa)’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가게 오픈 한달만에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에 위치한 그의 식당에서 만났다.
- [질문] 왜 미국에 오게 되었는가.
▲ [답변] 고2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42년간 요리사로 경력을 쌓은 후, 최종 목표로 요리대학을 개교하는게 꿈이었다. 수차례 추진을 해왔으나 한국 문교부에서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더 이상 한국에서 내 꿈을 펼치기 힘들다고 판단하던 중에 지인인 미해병대 부사령관으로부터 하와이에 있는 식당의 동업 요청을 받아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

 

 - 오카미상 음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 미국에 도착한 이래 망고 반, 양파 반을 재료로 새롭게 개발한 ‘망고 카레’가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맛을 더한 ‘불고기 우동’, 여성들을 위한 저칼로리 음식 ‘크림곤약 우동’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카미상은 소스부터 메인 디쉬까지 100% 천연 재료만 사용한다.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속이 편안하다, 추억에 남을 감동적인 맛이다’는 손님들의 평가에서 큰 힘을 얻는다.


- 경영 철학은?
▲ 세계의 6대 예술에는 그림, 건축, 시, 음악, 조각 그리고 요리가 있으며,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요리라고 생각한다. 한 접시에 그림, 건축, 시, 음악, 조각 등 모든 요소가 적절히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손님 한 분, 주문 한 건 받을 때마다 늘 종합예술을 보여드린다는 마음으로 요리에 임하고 있다.

 

- ‘요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요리는 ‘정직’이다. 우리 한국에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일본에서 만난 스승 이시나베 유다카는 항상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리에 포함된 모든 과정을 수행하고 적절한 화학반응을 유도해야 ‘의도된 맛’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유다. 나의 원칙은 칼을 잡은 이래로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한식의 세계화 및 고급화에 힘쓰고 싶다. 미드타운의 많은 일식집들이 단 12피스의 초밥을 가지고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한 상에 수 십 가지 반찬이 함께하는 한식은 시각적, 미학적, 영양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 현재 트러플, 캐비어, 푸아그라 등이 더해진 프리미엄 비빔밥을 개발 중이다. 오카미상이 안정되면, 미국 50개 주에 나만의 파인 다이닝을 설립해 세계인들에게 진정한 우리의 맛을 보여주겠다”


김원일 셰프는 1957년 부산 동래에서 출생했다. 그는 해병대 356기 복무 후 86년 국가고시에 합격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으며, 오사카 아베노쯔지 조리사 전문학교, 아베노쯔지 조리사 대학원 기술연구소를 수료했다. 90년 프랑스 유학까지 마치고 난 후, 92년 힐튼호텔 부조리장, 93년 영동전문대 호텔조리과 외래 교수, 2011년 신성대학 호텔조리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오카미상 일본 요리 전문점 대표가 되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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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1 [05:57]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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