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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뤄 진정한 광복 완성하자”
뉴욕·뉴저지 곳곳서 68주년 광복절 기념식·경축행사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3/08/17 [00:00]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경축행사가 15일 뉴욕, 뉴저지 곳곳에서 거행됐다.
 
특히 뉴저지의 기념식은 뉴저지한인회 주최-버겐카운티 주관으로 카운티청 내 피아짜 정원에서 열려 뻗어나가는 한인의 위상을 자랑했다.
 
▲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전 11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 뉴욕일보

 
또 이날 오후에는 맨해튼 타임스퀘어와 뉴저지에서 경축행사와 음악회가 열리는 등 미국에서 한국 국경일 행사가 점차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 뉴저지 버겐카운티청 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이 손세주 뉴욕총영사 등 한인 인사들에게 선언문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 뉴욕일보

 
뉴욕 = 15일 오전 11시 대동연회장에서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대뉴욕지구 광복회(회장 이용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균),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손세주)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공통된 목소리가 높아졌다.

손세주 총영사는 “진정한 광복과 건국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며, “4대 국정과제 완수를 통해 통일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지금도 과거의 아픔을 안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대통령 경축사에는 “만약 영혼에 상처를 주고 신체 일부를 떼어 가려고 한다면 어떤 나라의 국민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되고 “일본 정치인들은 과거를 치유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등, 위안부피해자를 포함해 일제시대에 고통을 겪은 생존자들과 독도문제까지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뉴욕지구 광복회 이용찬 회장은 대한민국 광복회 박유철 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경축하고 있는 이 광복절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며 자랑스러운 선열들이 피흘리며 극복한 항일독립운동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광복회장의 기념사는 특히 “일본은 진정한 양심으로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거론하고 “남북통일이 선택이 아닌 필연인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남북 간 신뢰회복과 민족공동체의식을 되찾아나가야 한다”면서 일본의 반성과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뉴욕한인회 민승기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초기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 바 있다”면서, “일제는 가장 잔인한 방법의 식민통치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역사적 당위성을 주장하며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광복 68주년을 맞이해 더욱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올바른 역사를 후세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민 회장은 또 “세계 속에 발전하는 한국과 함께 해외에 있는 우리의 뜻과 의지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뉴욕한인회가 동포사회의 실질적인 구심체로서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뉴욕평통 정재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조국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와 있다”면서, “경제발전과 복지향상,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나오고 있는 지금,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력신장이며 대북정책 역시 굳건한 자주국방과 함께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주하원 론 김 의원은 “오늘은 한인사회 전체의 의미 있는 날일 뿐만 아니라 나처럼 1.5세를 비롯한 한인 후세대 각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 날”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숭고한 정신이 이어져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이를 통해 젊은 우리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마치고 광복절 관련 뉴욕주하원 결의안을 민승기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결의안은 8월 15일을 뉴욕주의 한국독립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주지사에게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14일 뉴욕평통 출범식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현경대 평통수석부의장은 8월 15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 수석부의장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에 이어 3년 후인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뜻깊은 날이며 1974년 8월 15일은 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서거한 날”이라며, “국민들에게 환호와 감격의 기쁨과 동시에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8월 15일이 통일을 이룩하는 결의를 다지는 귀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지금의 한국이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힘들고 어려운 이국땅에서 열심히 생활터전을 닦고 주류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여준 뉴욕동포들의 힘 역시 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300명에 달하는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자녀들과 함께 온 학부모도 눈에 띄었다.
 
▲ “우리는 한국인”. 광복절 기념식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한 삼형제가 태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최정심 씨, 최주영, 최민영, 최희원 군.     © 뉴욕일보


아들 삼형제를 모두 데리고 기념식에 참석한 최정심 씨는 “아이들에게 한인으로서 가져야 할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면서, “평소에도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고대사부터 최근의 독도문제까지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오늘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돼 의미 있다”고 말했다.

최 씨의 맏아들인 최주영 군(브롱스과학고)은 “광복절이라는 의미 있는 날 치러진 행사에 참여하니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평소 친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역사 등을 알려주곤 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선열들의 희생으로 후세대의 풍요를 이끈 자랑스러운 광복절의 의미도 설명해줄 계획”이라고 광복절 기념식 참석 소감을 밝혔다. <박재한 기자>

뉴저지 = 뉴저지한인회(회장 유강훈)가 주최하고 버겐카운티 행정부와 의회가 주관한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 15일 오후 5시30분 해켄섹에 있는 버겐카운티 청사 야외 정원 피아짜(Piazza)에서 거행됐다.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카운티 의원(프리홀더)을 비롯한 뉴저지 주요 인사와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광복절 경축 합동행사에서는 뉴저지한인회 유강훈 회장과 뉴욕총영사관 손세주 총영사의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축사 대독으로 이어졌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연설을 했다.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역시 한국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고 다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경축 행사에는 사만다 김의 아리랑 연주와 뉴저지시니어센터의 ‘독도는 우리땅’ 댄스공연도 함께 펼쳐졌으며, 뉴저지한인상록회 강태복 회장의 선창으로 실시한 만세 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기념식 후에는 뉴저지한인회가 준비한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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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8/17 [00:00]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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