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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 쌀막걸리’ 값 “이상 하네…”

다른 것과 비슷한데도 50% 비싸-소비자들 불만 유통사측 “조만간 가격조정 들어갈 것”

뉴욕일보 양호선 | 기사입력 2010/1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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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 쌀막걸리’ 값 “이상 하네…”
다른 것과 비슷한데도 50% 비싸-소비자들 불만 유통사측 “조만간 가격조정 들어갈 것”
 
뉴욕일보 양호선   기사입력  2010/11/09 [14:07]
▲ 일반 막걸리에 비해 50%나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서울탁주의 ‘월매 쌀막걸리’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 뉴욕일보
서울탁주의 ‘월매 쌀막걸리’가 50%나 비싸게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리커스토어에서 일반 쌀막걸리는 1병(1000ml)에 판매세(세일즈 텍스)를 포함해 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에 ‘월매 쌀막걸리’는 리커스토어에서 무려 7달러50센트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검은콩 막걸리나 잣막걸리도 5달러이다. 같은 용량의 포천 일동 쌀막걸리, 동동주, 조 껍데기 막걸리, 더덕 막걸리, 우리술 쌀막걸리 등도 5달러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 막걸리는 쌀의 함량이나 알콜도수는 6~7%로 맛 또한 대동소이하다.
본지 취재 결과 LA의 경우 ‘월매 쌀막걸리’의 소비자가격은 일반 살균막걸리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해 살균처리한 막걸리다. 다만 새로 선보이고 있는 ‘국순당 생막걸리’는 소비자가격이 6달러89센트(750ml)에 형성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생막걸리보다 살균처리한 ‘월매 쌀막걸리’를 더 비싼 값을 치르고 마시고 있는 셈이다.
살균 막걸리는 대부분 저온 살균에 의해 효모가 사멸한 상태이고, 생막걸리는 효소와 효모가 살아 있는 상태이다. 살균 막걸리는 오직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한 고육책의 산물이다. 영양가나 청량미, 뒷맛 등에서 차원을 달리한다는 게 애주가들의 공통된 의견. 뉴욕과 뉴저지에서 일반 살균 막걸리가 1병당 5달러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데 유독 서울탁주의 ‘월매 쌀막걸리’만이 1병당 2달러50센트나 더 비싸 50%나 가격을 높여 판매하고 있다는 데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사뭇 불만스럽다. ‘비싼 게 좋은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묘한 심리를 자극해 이윤 극대화에만 열을 올리는 고단수 상술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마저 터져 나온다.
플러싱의 김일국(남) 씨는 “유통업자들의 폭리행위에 애꿎은 소비자들의 지갑만 더 얄팍해지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월매 쌀막걸리’를 뉴욕과 뉴저지 등에 공급하고 있는 ‘ST 라이스 와인’사의 최동은 대표는 “유통상의 문제 때문에 가격을 비싸게 책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조만간 가격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가격 인하와 그 시기, 폭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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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09 [14:07]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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