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대한시문학협회(공동회장 신동일, 장달식 ) 세종대왕신인문학상을 받은 조찬동 시인(제세한의원 원장)이 '조약돌', '박꽃', '어머니의 기도' 시 3편이 게재된 시 전문잡지(Poem & Poet Life Literature Magazine) '시인마을 10호'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뉴욕에서 제세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찬동 한의사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조찬동 시인은 10월 14일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대한시문학협회(공동회장 신동일, 장달식) 세종대왕신인문학상 시싱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조찬동 시인은 문학의 집 서울(서울 중구 퇴계로 26길 65)에서 열린 시상식및 출판기념회에서 유정미 이사장과 안희환 명예 회장으로부터 작가증과 트로피, 꽃다발을 받았다.
조찬동 시인 신인문학상 당선작(조약돌 외 2편) ‘조약돌’은 “파도소리 유난히 울고/ 하얀 물줄기 흰 거품 입에 물더니/ 작은 창문이 흔들린다. // 무더운 여름밤 바람/ 전깃줄로 가야금 켜더니/ 빗줄기 파도소리/ 무더운 여름밤/ 떨어지는 빗방울마다/ 님 그리워/ 멀리 있어 그리운 님/ 낙숫물 소리 가슴 울려/ 바닷가 수많은 모래알처럼/ 사랑 헤아리다 잠 못 이루는 밤/ 밀려오는 파도에/ 사랑 이야기 가득 담아/ 조약돌은 밤새 속삭인다.”고 노래한다.
조찬동 시인의 수상작 ‘조약돌’에 대해 최성열(시인, 작가, 문학평론가) 대한시문학협회 문학상위원장은 시평에서 "사람은 자연에서 나서 거기로 돌아간다. 그 누가 아니라고 변명하며 설명할 수 있을까! 이 말은 곧 인간은 자연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인간이 자연을 노래할 때 동심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왜냐하면 인간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자연과 동화되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인간이 가장 실수하는 부분은 자신이 자연의 한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도리어 자연을 자신의 부속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는 자연은 아프고 병들어가며 망가진다. 이럴 때에 시인은 어느 순간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을 만드니 그것은 곧 자연 때문에 자신의 존재 의미를 알고 자연을 찬양한다는 사실이다. '조약돌'은 소소한 일상에서 발생하는 자연노래이다. 한여름 밤 출렁이는 파도 소리와 해변 가에 언제부턴가 외로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약돌 사이에 사랑노래이다. 이는 인간이 부를수 있는 최고조의 그리움을 당긴다"고 말했다.
조찬동 시인은 "세종대왕께서 모든 백성들이 쉽게 글을 배워서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한글을 만드셨다. 한글이 세계에서 읽고 쓰기 쉬운 아름다운 글로 한류의 열풍을 타고 세계각국에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틈틈이 써왔던 글들이 세종대왕 문학상에 당선되어 가문의 영광이다. 더욱 정진하여 향나무 아래 옹달샘처럼 가슴이 시원해지는 감로수 같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10호'는 총 264쪽이며 발행처는 대한시문학협회, 도서출판 현대에서 펴냈다.
권두언(대한시문학협회 축사와 축시), 세종대왕 문학상 (특집) 시와 사진, 이달의 시로 되어 있다. 표지 그림은 안창수 화백(대한시문학협회 상임위원장)의 작품이다.
시인마을 10호 발간 70인의 시인, '특집' 시와 사진 15편, '이달의 시' 56편이 수록됐다.
유정미 대한시문학협회 이사장(부학장, 교수, 시인, 작가, 작사가, 논설위원, 기자)은 발행인의 글에서 "문학의 세계는 사색의 문을 열고 고뇌와 사유를 통해 창작물을 낳는다. 그 좁은 관문을 통과하신 문학상 수상자들과 문학상 당선자들, 수필부문 당선자들께 지면을 통해 뜻깊고 영광스럽게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시는 인간의 생각, 경험, 시상, 사고 속에서 우물물처럼 올라오는 것을 운율을 곁들여 함축해 표현한 것이다. 시는 시인의 내,외면의 세계와 입장이 시적 화자가 되어 표현하기도 하고 상황과 시대에 따라 생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작품과 경이로운 자연미를 운율에 맞춰 함축적으로 그려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동일 대한시문학협회 공동 회장(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시인, 작가, 교수)은 권두언에서 "문학과 시공부의 목적은 국민정서 함양에 그 목적이 있다. 우리 모두는 시적 영혼을 집중하여 상상력과 시심을 모아 태평양 대서양 건너 북미 유럽을 건너 나아가 모래사막 가나에 이르기까지 대한시인 100인의 영혼을 불태워 전파 중이다. 아 어찌 위대한 일이 아니겠는가, 항해 중 질풍노도를 만나고 거대한 암초를 만나 큰 시련에도 인내하며 초지일관 초심으로 항진하고 있다. 일백여 예술인들이여, 여러분은 참으로 위대하고 매우 훌륭한 작가들이기에 두손 모아 박수를 보낸다. 유정미 이사장의 위대한 봉사의 거룩한 이념에 공감하며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선봉에서 손에 손잡고 당기고 밀고 나가자"고 말했다.
장달식 대한시문학협회 공동 회장(시인, 공학박사, 오페라 작곡가, 에세이 작가, 문학평론가)은 격려사에서 "시인으로 살고 싶은 분들과 '시인이란 무엇인가?'를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죽은 고기는 물의 흐름에 동조한다. 시인의 역할은 물고기처럼 시대의 도도한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순수문학을 추구한다고 알려진 청록파 시인들도 암울한 일본 치하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노래했다. 윤동주 시인은 민족이 저항하게 하는 시를 썼을 뿐 아니라 삶으로 이를 증명했다 '자기 시를 읽고 운 사람이 없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저는 감히 주장한다. 독자의 인생을 흔들고 새로운 방향을 잡게 하려면 멋진 표현에 앞서 삶이 진실해야 한다. 요즘 인터넷과 SNS라고 불리는 소통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사유의 기쁨을 잃어버렸다. 그로 인해 시의 본질인 함축성을 흔드는 낙서나 옛날 이발소에 붙었던 금언이 시의 영역을 차지해 버렸다. 독일어로 시는 게디히트(Gedicht)인데 '촘촘하게 하다', '새지 않게 하다'이며 라틴어로 멜로스(melos)인데 멜로디에서 왔다. 이를 종합하면 시란 함축적이고 내재적 리듬이 있어야 한다. 이번 시인 마을 10호를 출판하며 먼저 여려운 관문을 뚫고 당선된 분들에게 축하드린다. 이번에 당선된 작가, 기성 시인 그리고 시인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과 함께 '시란 무엇인가?',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인마을 10호 목차는 2023 시인마을 10호 문학상 당선자, 시인마을 10호 발간 70인 시인, 발행인의 글(유정미 대한시문학협회 이사장), 권두언(신동일 대한시문학협회 공동 회장), 격려사(장달식 대한시문학협회 공동 회장, 안희완 대한시문학협회 명예 회장, 이석 대한시문학협회 고문, 김진태 대한시문학협회 고문), 축사(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신유술 대한시문학협회 상임위원, 김기배 대한시문학협회 상임위원), 축시(박덕은 대한시문학협회 부회장, 김상호 대한시문학협회 부회장, 추원호 대한시문학협회 부회장, 허신행 대한시문학협회 부회장), 신인문학상 시부문 수상자-조찬동, 이종우, 박용효, 서병호, 김정숙, 이중실, 문학상 시부문 수상자-최우수상 염필택. 류정식, 우수상-김현태.정상원.황주석.이현주, 문학상 수필부문 수상자-최우수상 장석영. 이현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