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 및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및 양구 탐방 성료
세션1 “재외동포언론 100년 역사와 저널리즘”
세션2 "재외동포언론의 네트워크와 상호 교류증대"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폴리뉴스와 한류발전을 위한 협약식 체결 -
-글로벌한류위원회 전문위원 위촉장 수여-
지난 10월 30일,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한인언론사의 리더들이 뭉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사단법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사장 박기병, 회장 강남중)가 ‘재외동포 언론 100년 역사 재조명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실시간 대면 및 비대면 화상회의로 서울 광화문 건설회관 6층 세미나실에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 2015년 창립된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재편협)는 전세계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에게 한글과 한국말을 사용하여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외 전현직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단체로 재외동포언론인들의 권익증진과 750만 재외동포들의 한민족 공동체 구축 및 민족의 동질성 유지, 정체성 확립, 한류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하 재외편협)는 한민족의 위상 확립과 한류 전파를 위하여 폴리뉴스(대표 김능구)와 기사 제휴부터 공동사업 등 글로벌 업무협약식을 진행하였다. 재외편협과 폴리뉴스는 글로벌 정치 및 경제포럼, 스포츠문화행사 공동 개최 및 다양한 교류 사업을 전개하며, 한국의 인물, 콘텐츠, 기업, 제품 등 한류 확산과 발전에 공헌해나갈 것이다.
▲ 글로벌 업무 협약식을 마친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박기병 이사장(우측),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좌측)가 포즈를 취했다.
글로벌한류위원회(Global K-Wave Committee)는 전 세계 30여개국 재외동포언론인들과 함께 한류의 전파 및 우호적 인식 확대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하여 조직되었다. 재외편협 산하단체로 ‘글로벌한류위원회(Global Korean Wave Committee)’의 각 분야 별 전문위원을 위촉하여 내년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식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글로벌한류위원회(Global K-Wave Committee)는 국내외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사회,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정신으로 사회에 헌신하는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하며, 정식 발대식은 내년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기병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재외동포언론 100년의 역사, 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국제심포지엄에 참여해주신 해외동포언론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이 해외한인언론의 중요성과 막중한 책임감을 인식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중 회장(하이유에스 코리아 대표)은 “재외동포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재외동포는 총 181개국, 700만 명이라고 한다. 750만 재외동포라 불리던 것이 어느새 50만명이 줄어 들었다. 이에 따라 한글과 한글말로 보도하는 언론매체의 수도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외한인언론인과 오늘 심포지엄에 참가한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환영사를 했다.
첫날 ‘재외동포언론 100년 역사와 저널리즘’ 제1세션은 ‘재외동포 민족정체성 보존’이라는 주제로 서영석 전 대전mbc 보도국장의 사회로 민지영(뉴스로 편집국장), 전길운(한민족신문 발행인), 정진석(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등이 ‘국민계몽과 국권수호 동포사회의 소식전달과 구심체 역할’에 대해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동포청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용국 뉴욕일보 서울지사장의 사회로 노창현(뉴스로 발행인), 이구홍(해외교포문제연구소이사장, 전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의 토론이 있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러시아에서 김원일 모스크바저널 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올해 신설된 재외동포청(초대청장 이기철)과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재외동포재단’의 정책과 주요 업무의 차이점의 장단점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최근 국제정세변화와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의 토론은 서영석(전 대전 MBC 보도국장)의 사회로 조성렬(경남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박사가 강사로 나섰고 데니얼 오 오클랜드 나우엔젯뉴스 발행인이 패널로 토론에 나섰다.
그리고 김영호(언론광장) 대표의 사회로 조기양(사) 사실과과학 네트웍 대표가 ‘원자력 소통의 제문제’(탈핵 프로파갠더와 해외언론인들에 대한 제언)라는 주제의 강의를 했고, 이날 마지막 주제인 ‘휴전 73주년과 6.25 참전용사 처우개선을 위한 제언’에 대해서는 정운종(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대기자의 사회로 유한준(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김주천 자문교수가 토론을 맡아서 진행했다.
서울 광화문 토론을 마친 해외언론인 참가자들은 세션2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의 강원도민일보를 방문하여 김중석(강원도민일보) 회장의 ‘다국화 시대_신냉전시대의 지방언론과 재외동포 언론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이어갔다.
김중석(강원도민일보) 회장은 “통한의 한반도 휴전 70년, 분단체제의 현실로 강원도는 무려 4,300㎢가 접경지역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고, 댐과 석탄으로 에너지도 공급해온 강원도는 낙후, 변방, 규제밖에 돌아오지 않는 현실을 견뎌왔다. 지난 6월 드디어 강원특별자치도로 지정되었다. 강원도는 국제교류와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기반 조성을 통해 미래산업글로벌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전쟁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살거나 죽는 것이다. 오펜하이머가 말했듯이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핵은 바로 평화이다. 평화가 조성되면 강원도가 제일 뜬다. 부산에서 올라오는 철도, 동해북부선이 북한 지나서, 시베리아 횡단해서 유럽까지 가는 꿈의 시대를 소망해 본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회장이 열정적으로 심포지엄 발표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글로벌+글로컬,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시대가 열렸다. 지금 지역 3.0시대, 저는 언론계에서 처음 전방지(全方紙) 개념을 주장했다. 디지털로 뉴스 올리면 전국민들이 본다. 강원도민일보는 네이버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디지털 세상에서 해외한인언론사들과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기사교류, 취재협조, 이슈기고, 공동사업 등을 통해서 적극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문화예술 교류와 지자체 정보 공유, 강원출신 해외 동포 관련 보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기사 제공부터 협력해 나가자”면서 전방지와 해외한인언론사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 양구백토로 만든 조선 백자의 색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양구백자박물관
해외한인언론인들은 박기병 이사장이 초대 사장으로 역임한 강원민방 G1을 방문하였으며, 양구 근현대사 박물관, 양구백자 박물관, 박수근 미술관 등을 견학하였다. 뉴욕일보 최용국 지사장은 "‘한반도의 배꼽’, 강원도 양구군, 6.25전쟁 당시 격전지로 오랜 상처가 있는 그 곳에 생명의 새살이 돋아나듯 평화롭고 아름다운 여행에 매료되었다. 특히 박수근 화가가 태어나고 잠든 박수근 미술관과 양구백토가 빚은 조선백자의 빛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뉴욕일보 Peter Kim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