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WEAI)가 12일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기념해 '한일 학생 대화'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 후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왼쪽 세번째)와 미키오 모리 주뉴욕일본총영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사진 출처=주뉴욕총영사관 제공]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Weatherhead East Asian Institute : WEAI) 주최로 12일 '한일 학생 대화(Korea-Japan Student Dialogue)'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기념하여 컬럼비아대 WEAI가 주최하고 뉴욕 주재 한국 및 일본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와 미키오 모리(Mikio Mori) 주뉴욕일본총영사가 참석하여 한일 관계 미래 방향에 대한 모두 연설을 했다.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는 1949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일본․중국에 대한 시급한 이해 필요에 따라 컬럼비아대학 내에 설립된 사회과학 연구소로 이후 동아시아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연구소로 변모했다. 현재 미국 최고의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국적, 학제적 연구센터 중 하나이다.
김의환 총영사는 "한국인과 일본인은 언어․문화적인 유사성을 넘어서 인종적인 동질성을 가진 가까운 이웃이나 과거 갈등의 역사가 있다"고 하면서 "친한 형제간에도 다툼이 있듯이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서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의환 통영사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한일 FTA가 조속 타결되면 경제적으로 더욱 가까워질수 있으며 이는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다. 이러한 청년들의 대담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한국과 일본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 총영사는 "양국 총영사가 함께 행사를 기획․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매우 긴밀한 관계인 김총영사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향후 한미일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뉴욕에서 경제 분야, 재외동포 복지, 아시아계 증오범죄, 문화 등 협력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으며 뉴욕의 한국와 일본 커뮤니티의 긴밀한 상호협력은 한일관계 뿐 아니라 한미일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다.
토론세션을 통하여 참석 학생들은 과거 세대에서는 한일 상호 인식 및 양자문제에 있어 편협한 시각을 갖는 현상이 있었으나 국제 환경을 접하게 되면서 양국이 다층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서 서로간 소통과 이해를 통한 협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K-pop 및 일본 대중문화․스포츠의 영향을 거론하며 양국 청년 세대들간 마음의 거리가 상당히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기존 안보,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양국이 직면한 위기인 기후변화, 노령화 사회, 저출산 등 관련 양국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뉴욕총영사관은 한일 관계 발전 및 한미일 협력 강화 필요성과 관련하여 미국내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는 뉴욕 주재 한 일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후원하여 개최된 최초의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앞으로도 주뉴욕일본총영사관 등과 협력하여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