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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차세대한인사업에 역점두겠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인터뷰
 
뉴욕일보   기사입력  2021/11/29 [15:43]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 인터뷰

 

 

 

 

새해부터 재단의 역점사업을 차세대한인들에게 두려 합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해외 방문을 하고 돌아왔다김성곤 이사장은 지난 11월 8일부터 22일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LA, 밴쿠버애틀랜타시카고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DC를 방문했다.

 

취임 1년만에 첫 해외순방지로 미주를 택한 것은 2023년 세계한상대회 미국 개최 타진과 미국내 무국적 한인입양인 시민권 취득을 위한 ACA 법의 미의회 통과 촉구 등 중요 현안이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재외동포청소년들의 모국연수를 내년부터 대폭 확충하기 위해 가장 호응이 필요한 만큼 각 지역 한인단체장을 두루 만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성곤 이사장을 26일 재단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해외방문의 성과(成果)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 첫 해외방문지로 미주를 선택했는데요

 

미국은 현재 한반도 평화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미국을 움직이는 힘은 바로 미국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미주동포들에게 있습니다미주동포들이 한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K Spirit’)으로 제2의 독립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홍익인간의 정신은 오늘날 유엔이 주장하는 지구시민정신’(Global Citizenship)과 통합니다인류가 한 형제로서 지구촌 평화를 위해서 함께 손잡고 일하며 우리 한민족이 그 선두에 서야 합니다태극기엔 음과 양이 서로 견제보완하며 다이내믹한 균형을 이룬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2의 독립운동도 바로 이 태극의 정신에 바탕을 둬야 합니다남북이 상생으로 교류하고 평등과 자유의 가치가 조화될 때 한민족공동체가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방문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게 있나요

 

각 도시에 한인회별 이슈가 좀 있었고 2023년 한상대회 미국 개최 가능성을 직접 보려고 LA부터 뉴욕까지 봤는데 현재로선 뉴욕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아무래도 뉴욕이 세계 경제의 중심 아니겠어요미주총련 정상화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봤는데 아직 변수는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이번 방문에서 인상적인건 한인사회가 확실히 세대교체(世代交替)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한인회 행사들도 이젠 영어로 하는게 꽤 되더군요영어를 자기말처럼 하는 세대들이 한인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 현지인들이 절반이나 참여했는데 이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미국의 이민세대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젠 차세대를 우리 재단이 역점을 둬야겠다고 마음먹을 정도였습니다.”

 

- 재단이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건립중인데 어떤 당부를 했나요

 

현재 미주 이민사회의 주축이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차세대를 우리가 잘 교육하지 않으면 언젠가 미국에는 코리안 아메리칸은 없어지고 그냥 아메리칸만 남을 수 있습니다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가 건립되면 3년 안에 세계 한인 청소년들을 매년 1만명 씩 모국연수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이는 재단 혼자서 할 수 없으며 해외 한인동포들이 도와주셔야 성공할 수 있는만큼 그 점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 무국적 한인입양동포의 문제도 관심사이데요

 

한국전쟁 이후 해외로 입양 간 아이들이 17만 명이 넘는데 상당수가 미국 가정에 입양되었습니다현재 미국엔 약 2만명의 무국적 한인입양동포들이 있습니다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간 입양동포들이 제도상의 문제로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위기에 있습니다한인커뮤니티 차원에서 이 문제를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입양인 시민권법’ (ACA)이 미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문화한류의 열풍이 엄청난데요밖에서 본 느낌은 어떠했나요

 

전엔 미국인들이 동양사람을 보면 차이니스냐재패니스냐그랬는데 지금은 코리안이냐고 먼저 묻습니다재밌는건 과거 미주 2세들은 미국 적응하고 주류진입을 위해 부모세대가 영어만 하라고 해서 한국말 못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데 지금은 3세들이 한국말 배우려고 엄청난 열기를 보입니다한류때문에라도 한국어가 경쟁력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한글학교에 나오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전에 예상못한 현상입니다워싱턴에서 주미 대사를 만났는데 요즘 한국에 관심을 갖고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다고 하더군요.”

 

 

 

- 2022년 새해 주목할만한 사업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아직 발표를 안했는데 올해가 쿠바이민 100주년인데 코로나로 행사를 못했습니다쿠바한인역사를 다룬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도 뉴욕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다소 늦었지만 내년초에 쿠바이민 100주년 행사를 의미있게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쿠바엔 거의 한인 5세까지 있습니다쿠바한인들은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가장 슬픈 역사중 하나인데 그걸 우리가 새롭게 조명을 해서 내년 행사를 크게 하려고 합니다.”

 

로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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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29 [15:43]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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