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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원격교육운영지침 마련한 재외교육지원센터
 
한국지사   기사입력  2021/01/02 [14:24]

K-Education_재외교육지원센터장 권오현 교수

 

우리나라 최초로 원격교육운영지침 마련한

재외교육지원센터

코로나19 사태에 우리나라 최초로 원격교육운영지침을 만든 재외교육지원센터의 권오현 교수를 만났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원격교육과 가상 교실’ 의 변화로 새로운 교육환경을 구축하여 재외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등 재외교육을 시스템 지원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http://okep.moe.go.kr

 

▲ 재외교육기관포털 메인 화면  

 

▲ 권 오 현 교수 <현재>

■서울대 사범대 교수(1996년-현재) :교육학박사 (독일어교육, 문학교육, 독서교육. 다문화교육 등 강의)

■재외동포교육지원연구센터 소장 (서울대 연구소임)

■교육부 재외교육지원센터 센터장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임)

■외교부 재외동포정책실무위원회 위원

■교육부 미래원격교육위원회(재외교육 부분) 위원장<경력> 2010-

■교육부 대한민국인재상 중앙심사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입학본부 본부장

■서울대 다문화교육연구센터 소장

■서울대 교육연수원 원장  ©

 

Q 재외교육지원센터의 소개와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부 재외교육지원센터>는 2018년 4월부터 서 울 대 가 교 육 부 로 부 터 위 탁 받 아 운 영 하 고 있 는 재 외 동 포 공 교 육 지 원 기 관 입 니 다 . 센 터 의 목 적 은재외한국학교, 한국교육원 등 해외에 있는 공교육기관의 교육과정 편성, 교원역량 강화, 학생 맞춤형 진로지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모국과 동포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해외의 교육기관이 차세대 재외동포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재외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 컨설팅, 연수, 포럼, 해외홍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우리 센터는 2020년 1월부터 교육부의 재외교육기관 종합포털(포털주소:

http://okep.moe.go.kr)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 펜데믹 상황 속재외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해 오셨는데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 희 센 터 는 코 로 나 1 9 사 태 에 대 응 하 기 위 해우리나라 최초로 원격교육운영지침을 만든 기관이라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19의 발생지이고 우리나라보다 일찍 개학하며 원격교육을 실시하였기 때문에 국내는 아직 원격교육 시스템이 출발하기 이전에 저희 센터가 앞장서서 해외의 우리나라 학교들을 위한 원격교육 운영지침을 마련해야만 했습니다. 그때는 일시적으로 적용되다가 바로 출석수업으로 전환될 거라 예상했었는데 현재까지도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들이 국내/외에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칼럼리스트인 Thomas Friedman이 올해 초에 The New York Times에 기고한 칼럼에서 ‘ 세 계 는 이 제 코 로 나 이 전 인 B C 와 이 후 인 A C 로구분될 것’이라 하였는데, 코로나 이후의 AC시대에는 학교교실이 ‘공간 교실’을 넘어 일종의 ‘가상 교실’ 형태와 융합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희 서울대학교도 “원격교육 교과목” 제도를 도입하여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교수와 학생이 희망하면 원격교육 형태의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특 히 재 외 동 포 교 육 에 원 격 강 의 를 적 극 활 용 하 는방향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센터장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궁금합니다.

저는 OECD가 2000년 초 제시한 ‘역량 competency’ 중심의 교육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역량’은 각자의 삶이 개별화되는 시대에 학생의 성장 동력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질에 맡기는 장치이기에 역량 중심 교육은 학생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각자가 필요한대로 지식을 습득, 활용, 재구성하도록 하고 그럼으로써 학생 자신에게 맞는 성장이 일어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삼습니다.

일 반 적 으 로 역 량 은 능 력 과 대 비 되 는 개 념 으 로사용되는데, 능력이 특정 분야의 지식과 기능을 충분히 갖춘 상태를 지칭하는 반면에, 역량은 이런 능력을 사회적 맥락에 맞게 실행하여 본인과 공동체 모두에 도움이 되게 하는 실행 자질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많이 갖춘 사람보다는 각 분야에 쓸모가 있는 사람을 길러주는 교육 체제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2025년부터 전면 시행)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제 학생들은 학업도 여러 분야를 융합하여 자신만의 개별화된 학업을 디자인 하는 자질을 중요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Q 재외동포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과거의 재외동포교육은 국내교육의 기준에서 보아 한국문화, 민족정체성 등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그 결핍 부분을 메워주는 데 치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재외동포교육은 국내/외 다양한 교육현상 중하나로 간주하며 서로 상호 협력을 하는 형태가 더욱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국내교육이 오히려 벤치마킹 해야 할 요소들이 해외교육에 많이 존재함을 인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재외동포 차세대들은 태생적으로 다양성의 기반 위 에 서 자 라 며 미 래 인 재 로 성 장 할 잠 재 력 을 지 닌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지닌 가장 큰 다양성 가치는 세계 global와 한국 national과 현지 local가 교 차 하 는 지 점 , 즉 글 로 내 컬 G l o n a c a l 환 경 에 서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지닌 글로내컬의 세구성요소, 말하자면 글로벌 역량, 한인 의식, 현지 경험의 조화는 미래에 더욱 높은 차원의 경쟁력을 키워 줄토대가 되리라 봅니다. 기 존 의 글 로 컬 G l o c a l 이 개 별 국 가 와 세 계 라 는 이 원 구 조 속 에 서 글 로 벌 스 탠 다 드 와 외 국 의 모 범사례 (예 , 핀란 드 )를 일 방 적 으 로 추 구 하 는 반 면 에 , 글로내컬 Glonacal은 재외동포 자녀들이 현재 서 있는 국가나 지역의 특성을 더욱 중시하는 입장입니다.

글로내컬은 한국인 정체성과 지역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계 시민성과 조화를 이루며 그들 내부에 미래 인재로 성장할 동력이 숙성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한인 차세대는 다중 문화 경험을 품 으 며 향 후 관 계 형 인 물 로 성 장 할 가 능 성 이 큰인재들입니다. 문화 다양성에 대한 긍정 마인드, 낯선 환경에 다가가는 도전 정신, 외국어 구사에 대한 자신감등 그들이 지닌 장점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Q 코로나 19 상황에 맞는 재외동포교육의 변화 전략은?

재외동포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원격교육을 활성화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합니다. 원격교육 시스템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우리 교육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교육 개혁의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에 이를 재외동포 교육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제작된 다양한 교육자료들을 재외동포 자녀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쉽게 접근하고 이를 원하는 방식대로 활용토록 하는 체제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실시간 방송, 유튜브, 온라인 포털 탑재, 실시간 원격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이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교육 체제 도입은 항상 교사와 학생이라는 두바퀴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학생을 미 래 로 보 내 는 도 약 대 이 기 에 그 들 이 탁 월 한 학 자혹은 역량을 갖춘 직업인으로 살아갈 성장의 힘을 비축시켜주는 데 원격교육의 장점을 활용하면 큰 효과를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국과 동포사회 사이의 협력적 연계와 개방적 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Q 센터장님이 생각하는 미래 학교가 추구할 인재상과 우리의 자세는?

미래학자 토플러(E. Toffler)는 “21세기 문맹인 ( i l l i t e ra t e ) ) 은 글 을 읽 거 나 쓰 지 못 하 는 사 람 이아니라, 학습하지(learn) 못하는 사람, 학습한 것을 버 리 지 ( u n l e a r n ) 못 하 는 사 람 , 그 리 고 새 롭 게학습하지(relearn) 못하는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교육 분야에서 탈표준화 현상 post-standardization이 확산되고 변화의 주기가 짧아진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이 배워 알고 있는 내용을 버릴 줄 아는 것(unlearn)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간주합니다.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릴 줄아는 사람은 유효성이 지난 과거의 낡은 지식과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등장하는 기준이나 사실들을 학습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새 로 운 인 재 상 은 역 량 기 반 인 재 상 혹 은 관 계 형 인 물 이 라 부 릅 니 다 . 오 늘 날 은 하 나 의 분 야 만 을관리하는 전문가(A, B, C)에서 탈피하려는 의식이 강해지면서 소통적 사고(A+B+C)가 부각됩니다. 그 결과 다양성을 잘 소화하는 관계형 인물이 주목을 받게 되고 이러한 인물을 미국에서는 <M자 형 인물 M-shaped person>이라고 함이를 스스로 관리하여 자기 나름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자질을 뜻하는 역량이 교육의 중심으로 들어옵니다.

그리하여 이제 학업도 여러 분야를 융합하여 자신만의 개별화된 관심 영역을 디자인 하는 자질을 중요하게 인식하기에 교사든 학생이든 모두 향후에는 스스로 자신의 학업을 설계하는 ‘교육 디자이너’가 되어야 합니다.

 

Q 재외동포,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대 입학본부장으로 재임(2014-2016년)할때 미국 동부지역에도 입학설명회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형 지도자의 모 습 은 한 인 으 로 서 의 자 부 심 과 관 계 적 사 고 력 과소통적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인데 미주 지역에 이런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 우 리 나 라 는 해 외 에 서 성 장 하 고 있 는 이 러 한미래의 인적 자산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해 외 에 서 상 장 하 는 학 생 여 러 분 , 항 상 G l o n a c a l 마인드를 키워가도록 하십시오. 여러분들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의 관심을 기반으로(local) 대한민국의 다양한 영역들을 바라보고(national)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문제에 대한 안목과 자질을 갖추어 가면(global) 재 외 동 포 차 세 대 들 은 자 연 스 럽 게 미 래 인 재 로 성 장 하 게 될 것 입 니 다 . 학 부 모 님 들 께 서 는 자 녀 의이런 성장과정에서 변함없는 지지자이면서 유익한 도우미로서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면으로나마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저희 재외교육기관 포털도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일보 최용국 지사장,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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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02 [14:24]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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