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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 바로 알아 한인들도 미국의 당당한 주인이되자”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 8월 11, 18, 25일 KCC에서 ‘토요역사배움터’ 개강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08/02 [00:31]
▲     © 뉴욕일보

한인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

 

한인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미국사 박사, 버겐커뮤니티칼리지 교수)가 다시 ‘역사 교실’을 열고 ‘미국 바로보기-역사 바로보기’운동에 나섰다. 그 힘으로 우리 공동체를 바꾸어 나가고 싶어서다.
이길주 교수는 ‘이창환 기념 역사 배움공동체’를 구성하고, 2015년 36주에 걸쳐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인동포회관(KCC, Korean Community Center, 회장 마계은)에서 ‘역사 교실’을 개강,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교수는 그 후속으로 KCC에서 ‘토요 역사 배움터’를 마련 8월 11일(토), 18,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3회에 걸쳐 강의 한다. 90분간의 강의가 끝나면 90분간의 수강생들 간의 발표와 토론이 계속 된다. 수강료는 무료.


이길주 교수는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을 미국의 온전한 주인들 이다. 미국의 당당한 한 구성원으로 이 땅의 주인으로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려면 미국의 역사를 더 공부하고 바로 보아야 한다. 미국의 뿌리와 근원을 알고 싶어 하는 동포들을 모아 역사배움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역사배움공동체는 단순한 강좌를 뛰어넘어 배움을 통해 공동체의 역사인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미국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미국 역사에 대한 지식과 인식을 우리 자신과 한인사회 공동체를 바꾸는 내면의 힘으로 바꾸어 나가자는 뜻이다.


이 교수는 “이번 KCC 토요 역사배움터 강의 주제는 미국의 본질과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정신사적 기둥을 공부한다. 11일- 청교도 사상, 18일- 미국의 건국이념, 25일- 남북전쟁의 역사성, 이 세 개의 주제들 위에 미국이 세워져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길주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다.
- [질문] 2015년 12월에 ‘미국 역사’ 36회 강좌가 끝나자 많은 수강생들과 KCC는 강좌를 계속하자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교수는 이를 거절, 강좌는 계속되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강좌를 계속하는 이유는?
▲ [이길주 교수 답변]- 그간 수차례, 몇몇 한인들이 강의 재개를 요청해온 일이 있었다. 그 초대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네”하고 답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역사 공부의 차원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했기 때문이다. 그 숙고의 결실이 바로 “역사배움공동체”와 “역사배움터”이다. 8월 11, 18, 25일 사흘에 걸쳐 KCC에서 ‘토요 역사배움터를 열게 되었다. ‘역사배움터‘는 제가 추구하고 있는 ’역사배움공동체‘의 기둥 사업이다.

 

- ‘역사배움공동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 배움공동체는 단순히 전문가로부터 지식을 습득하거나 교양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강좌 프로그램이 아니다. 배움공동체는 배움을 자신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전환해 공동의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운동체이다. 이 운동을 ‘배움터’를 통해 하는 것이다.
‘역사배움터’는 ‘역사배움공동체’ 운동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역사배움공동체’에서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또 역사 정신을 공부한다. 하지만 역사 지식을 넓히고 의식을 고취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역사 지식과 의식을 나 자신과 가정 공동체, 지역 공동체, 사회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내면의 힘, 그리고 집단적 역량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그 실현 방법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역사 지식과 인식을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내면의 힘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역사의 주인(stake holder)이며 주체란 확신이 요구된다. 주인 의식은 역사가 곧 나의 현재의 실존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이고, 그 역사에 대한 책임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있다는 인식이 주체(principle agent) 의식 이다. 이 두 가지가 우리의 가슴과 마음에 있어야 사회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견인(牽引)해 가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배움터’에서는 배움의 결실을 토론과 발표를 통해 내 것으로 내면화함으로써 배움이 자신과 사회의 변화의 씨앗이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배움공동체에서는 자녀 교육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을 나눌 것이다. 부모님의 지적 관심사와 자녀의 학교 공부주제가 하나 될 때 부모님과 자녀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역사 배움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공부의 한 길을 가는 벗이 되는 것이다. 배움터는 열린 공간이다. 우물터와 같다.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 경계가 없이 생각의, 토론의, 발표의 신선한 생수를 나누는 곳이다. 이번 ‘역사배움공동체’에서는 특히 여러 세대가 한데 어우러져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배움공동체’라는 말이 참 매력적 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나?
▲저는 어려서 어머님의 친정인 시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외가에서 아주 독특한 ‘별채’문화를 터득했다, 안채는 요즘 개념으로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야 하는 공간이었다. 가족들이 먹고 자는 생활공간이었다. 하지만 대문 옆 별채는 달랐다. 문도 따로 나 있었다. 그곳은 활짝 열린 공간이었다. 어른들이 그곳에서 머리를 맞대고 집안과 마을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거기서 어른들은 학식이 높은 분을 모시고 심오한 얘기를 듣기도 했다. 외조부는 저를 별채로 불러 우리 역사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그곳은 즐거움의 공간이기도 했다. 놀이도 하고, 소리도 듣고, 맛있는 별식도 이웃이 모여 같이 나누었다. 연고가 없는 지나가는 객이 별채 툇마루에 걸터앉아 다리를 쉴 때면 삶은 감자에 물 한 그릇이라도 내어 놓는 너그러운 곳이었다. 허기에 급히 먹다 체하지 말라고 소금을 종기그릇에 내오는 사려 깊은 공간이었다.
만약 별채가 없었다면? 제 외가는 그저 덩그런 기와집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저 개인적으로 KCC는 이런 곳이란 생각을 한다. ‘토요역사배움터’를 통해 우리 한인들이 KCC와 더 가까워진다면 참 좋겠다.

△문의: KCC (201)541-1200 ext 111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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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2 [00:31]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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