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봉사단체협의회와 오픈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인회가 후원하는 ‘인종차별과 대응 방법’ 커뮤니티 포럼이 19일(목) 오후 6시, 플러싱 GLF 센터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한인봉사단체협의회 차주범 감사, 김동찬 운영위원, 오픈포럼 김창종 대표, 한인봉사단체협의회 김봄시내 회장, 린다 리 부회장,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최영수 변호사
“한인들은 미국의 인종차별 현상에 강력하고 지헤롭게 대응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 기조가 기세를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작년 버겐아카데미 교사가 수업시간에 한인학생들을 향해 “I hate korean(나는 한인들이 싫다)”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데 이어 지난 6월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 직후 현직 시장의 노모가 한인사회와 한인들에 대해 인종혐오 발언을 SNS에 올리는 등 한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잇따르자 한인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인봉사단체협의회(KAHSPA, 대표 김봄시내)와 오픈포럼(대표 김창종)이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후원하는 ‘인종차별과 대응 방법’ 커뮤니티 포럼이 19일(목) 오후 6시, 플러싱 GLF 센터(Global Leadership Foundation, 46-2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열린다. 한인봉사단체협의회와 오픈포럼은 10일 오전 11시 플러싱 민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종차별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는 당연히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19일 ‘인종차별과 대응 방법’ 포럼을 개최하고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봉사단체협의회 김봄시내 회장(뉴욕가정상담소장), 김창종 오픈포럼 대표, 린다 리 부회장(뉴욕한인봉사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김동찬 운영위원(시민참여센터 대표), 최영수 변호사, 차주범 감사(민권센터 선임컨설턴트) 등이 참석했다. 포럼 공동 주최자인 오픈포럼 김창종 대표는 “오픈 포럼은 뉴욕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넓은 곳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회장은 “미국 내 한인 인종차별의 역사는 LA 폭동을 기점으로 최근 버겐카운티 버겐아카데미 인종차별 발언, 팰리세이즈파크 로툰도 시장 어머니 인종차별 발언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구별하고 대응 방법을 확실히 숙지하고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영수 변호사는 “최근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 사회 내 잠재되어있던 인종차별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한인은 소수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당했다하더라도 참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인종차별의 재발을 부를 것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인종차별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열리는 ‘인종차별과 대응 방법’ 포럼에는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소속 현보영 변호사가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역사’, 박동규 변호사가 ‘인종차별 현황 분석’, 최영수 변호사가 ‘증오발언, 증오범죄 및 인종차별 대처법’을 강연한다. 참가자들은 포럼을 통해 직장, 학교와 일상 생활공간에서 만연하는 인종 차별 행위에 관한 전문 변호사들의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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