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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통일로 가는 길, 빨리 재개해야”
민주평통 ‘통일강연회’ 연사들, 한목소리로 “남북협력” 강조
 
뉴욕일보 기사입력  2018/02/28 [00:41]
▲     © 뉴욕일보

뉴욕에 ‘남북화해, 대화, 북한 돕기’ 주장이 울려 퍼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가 주관한 ‘2018 미주순회 통일강연회’ 강사들의 주장이다. 한국 통일부와 개성공단재단이 주최하고 민주평통 뉴욕협의회가 주관한 ‘2018 미주순회 통일강연회가 24일 오후 4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 겸 관리위원회 위원장 △인요한 한국국제보 건의료재단 총재가 강사로 나와 시종일관 남북대화 재개와 화해 협력, 개성공단 재재를 주장했다. ‘개성공단을 보면 통일이 보인다’는 주제로 강연한 김진향 개성공단재단 이사장(전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연구 교수)은 “개성공단은 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이 북한의 노동력과 토지 등이 결합해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규정하고 “개성공단은 한국경제 살리기와 남북화 해기반 조성을 위해 하루 빨리 재개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향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은 “한국사람들은 60~70년간의 남북대치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너무 모르거나 왜곡된 사실을 진실인양 잘못 알고 있는 ‘북맹(北盲)’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가짜사실과 편견을 버리고 진실을 바탕 으로 개성공단의 실질적이고 본질적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한국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과 “진실” 을 도표를 통해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남북평화경제체제를 만들어 화해협력,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향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8년 1월부터 4년간 개성공단 관리위 원회 기업지원부장으로 직접 개성공단에 상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개성공단에서 3천여명의 한국 기업인과 5 만4천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만나 서로간의 선입견과 오해를 풀고 화해를 이루었다. 이것이 바로 통일로 가는 과정이다”고 말하고 “개성공단 입주 한국 기업은 주로 노동집약적인 봉제업체들이 었다. 개성공단이 가동될 때 한국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30%와 내의 70%가 개성공단 제품이었다. 한국기업들은 1억 달러를 투자하여 3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얻었다. 한국 기업은 세계 어디로 나가더라도 이만한 이익을 남길 곳이 없다. 개성공단은 ‘퍼주기’가 아니라 ‘퍼 오기’”라고 주장했다 김진향 위원장은 독일 통일의 주역인 빌리브란트의 친구이자 참모인 에콘 바 르 전 독일사회당 당수가 “개성공단을 참으로 대단하다. 계속 진행하면 궁극적 으로 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개성 공단은 한국형 통일의 모델”이라고 한 말을 소개하며 “한국은 6?15선언, 10?4선언 등 남북4대합의 정신을 살려 하루 빨 리 개성 공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한국정부 입장과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해 강연을 한 문정인 교수는 “북핵을 둘러싸고 미국 은 핵무기 폐쇄, 북한은 조건없는 대화,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한미간 강력한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과 중국을 설득해 북한이 비핵화로 갈수 있도록 노력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는 “평창올림픽으로 남북 관계에 큰 변화가 온 것 아니냐고들 하지만, 아직 어려운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까지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지만 지속가능한 ‘올림픽 평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포스트 평창’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계속해서 핵 야망을 보이며 도발적으로 나왔고, 미국은 군사행동을 하겠다고 하 고, 중국과는 사드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며, 국내 여론은 북한 문제에 대해 양극화를 보이면서 분열된 상황이어서 작년까지만 해도 대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미국의 압박과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 어린 입장이 지금의 남북 관계 개선으로 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4월초 실시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 “그동안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을 시작하면 남북 관계 개선이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4월초에 시작하는 훈련은 지금으로서는 바꾸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해도 이해하고 용납해 계속 대화를 하려면 북미 간 대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이뤄 진다면 한미 군사훈련은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보건의료 실태와 보건협력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인요한 총재(연세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북한의 의료 실태는 매우 열악하다. 북한 주민들이 제대로 치료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남북 관계를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 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의사는 적도 치료해야 하는데, 북한 사람들은 동족이지 않느냐. 긴장된 남북관 계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미주 한인 의사들이 나서서 북한의 아픈 사람들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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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8 [00:41]  최종편집: ⓒ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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