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단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8)가 30일 오후 6시30분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뉴욕 한인변호사협회 등이 퀸즈보로 커뮤니키대학 내 쿱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주최한 ‘침묵하지 않는다(I Will Not Be Silent: A Comfort Woman’s Road to Activism)’ 행사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했다.
4년만에 다시 홀로코스트센터를 찾은 이용수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에델 카츠(92), 한네 리브만 유태인 할머니와 다시 만났다.
이용수 할머니는 “내가 처음에 미국에 올 때는 일본군에 의한 강제 성노예 피해자로 왔지만 이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가로 다시 왔다”고 말하고 “일본은 우리 피해자들이 죽어 사라질 날을 기다라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이 공식적인 사과를 할 때까지 200살까지라도 살면서 투쟁 할 것”이라고 포효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우리 한인 성노예 피해자들은 이제 홀로코스트 피해자들과 힘을 합쳐 우리처럼 성폭력 피해를 당한 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을 위하여 싸울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이용수 할머니와 홀로코스트 피해자 에델 카츠, 한네 리브만 할머니는 “아직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이 사과하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행사는 시민참여센터가 이용수 할머니를 한국에서 모셔와 홀로코스트센터와 한인변호사협회와 함께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 정성화위원회 선관위가 당선 공고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유재봉 퀸즈한인회장을 비롯 뉴욕한인가정상담소 이사들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폴 밸론 뉴욕시 시의원이 참석, 할머니의 용기와 활동에 감명을 받았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활동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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