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버거 등 현대식 변형 메뉴 인기 라스베이거스 고급호텔 요리사로 특채
한인 1.5세 여성이 미국 요리 전문채널 푸드네트워크의 리얼리티 요리쇼에서 우승했다.
▲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비빔밥 버거 등 한식을 먹기 편한 현대식으로 변형한 메뉴를 선보여 우승한 선경 롱기스트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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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한 선경 롱기스트(29)씨. 그는 최근 막을 내린 푸드네트워크의 리얼리티 쇼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에서 8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첫 시즌을 시작한 푸드네트워크의 이 쇼는 음식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콘셉트, 음식 장식 등 레스토랑을 운영할 만한 전반적인 실력을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유명 요리사 로버트 어빈이 진행했고, 최종 심사는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인 'M리조트 스파 & 카지노'의 간부들이 맡았다.
선경씨는 지난달부터 7주 동안 진행된 서바이벌 요리 대결에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비빔밥 버거 등 한식을 먹기 편한 현대식으로 변형한 메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M리조트 안에 들어설 '제이드 퓨전 레스토랑' 요리사로 특채되는 특전도 누렸다.
그는 우승 직후 푸드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자로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믿을 수가 없었다"며 "로버트 어빈에게 레스토랑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경씨는 "국내에서 부모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어깨너머로 음식 만드는 것을 보긴 했지만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건 이민 후 푸드네트워크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고 털어놓았다.
선경 롱기스트씨는 남편과 결혼해 4년 전 미시시피주 콜럼버스에 이주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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