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많은 것 배워가 친구들에게 전할래요” 강원도민회 초청 향토 우수학생 5명 “꿈의 미국여행”
▲ 강원도에서 선발된 뉴욕방문 학생들이 뉴욕 도착 첫 날,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뉴욕강원도민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앞줄 우측부터) 강원도민회 박용태 회장, 양양고 조윤주 양, 사내고 김희나 양, 사북고 김민지 양, 속초중 채혁기 군, 양구중 김승환 군, 화천군청 이정심 인솔자. © 뉴욕일보 편집부 | | 대뉴욕 강원도민회(회장 박용태)가 한국 강원도의 우수학생을 초청, 8박9일의 미국 견학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원도민회와 강원도가 연계하여 품행이 바르고 학교생활에 모범적인 강원도 내 우수학생 다섯 명을 선발, 강원도가 왕복 항공권과 용돈을 지급 후 뉴욕으로 견학을 보내고, 뉴욕강원도민회가 이들의 숙식과 견학일정을 담당한다. 뉴욕 강원도민회는 이번 행사를 뉴욕에서만 5년째 이어 오고 있으며, 그 이전부터 이와 같은 행사를 수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 강원도 학생들의 미국 방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뉴욕 강원도민회 박용태 회장은 “사람이 살면서 순간의 계기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고향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초청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그 짧은 시간 중에도 매우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경험했고, 또 그들이 이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이 행사를 계속 하고 있다. 이번에도 이 어린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에 방문한 학생들은 남학생 두 명, 여학생 세 명, 그리고 각각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또래의 한인학생이 있는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받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뉴욕 강원도민회의 배려다. 18일 뉴욕에 도착한 이들은 워싱턴DC, 나이아가라 폭포, 보스턴, 맨해튼 등 미국의 도시 명소, 행정기관, 명문 학교, 박물관을 두루 견학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사북고 2학년 김민지 양은 “미국에 처음 왔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벌써 외국인도 많이 봤다. 뉴욕에 오게 된 것은 내게 행운이자 좋은 기회다. 비행기 승무원이 꿈인데 많은 경험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함께 도착한 속초중 2학년 채혁기 군은 “즐겁고 떨린다. 미국에 와서 흔하지 않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 미국의 자연도 느끼고 싶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견문을 넓히고 싶다는 당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 학생들이 도착한 날부터 이들을 안내한 이의수 군(롱아일랜드 폴 슈라이버 고등학교)은 “처음 만난 누나, 동생들이 무척 반갑다.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돕겠다. 특히 맨해튼을 자세히 소개 해 주고 싶다. 그리고 나도 이들을 통해 한국의 학교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강원도 우수학생 뉴욕방문을 위해 학생들의 선발과 인솔을 담당한 화천군청 이정심 계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유익한 일정들로 구성됐다. 이 아이들에겐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기회다. 많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 시절 소중한 추억 이상의 값진 경험이 될 것을 확신했다. 8박9일의 일정 중 보스턴 방문시에는 보스턴 강원도민회가 참여하며, 도착 첫 날부터 학생들이 떠나는 26일까지의 일정 모두 뉴욕 강원도민회가 총괄한다. 한국의 꿈나무들을 위한 한인들의 ‘힘’을 강원도민회가 보여주고 있다. <박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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